신축년 동인거를 시작하며 > 운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운문의 향기

신축년 동인거를 시작하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11-19 05:21 조회852회 댓글0건

본문

丑年 冬安居를 시작하며
+++++++++++++++++++++++++

휘영청
하루전 보름달이 동녘에 떠오른다

전국 각양각지 선원을
운수행각하며 정진에 매진하다
이번 신축년은 운문에 깃들고자
어제 모두 들어와 안거를 준비하던
눈푸른 납자들은
오늘 머리를 파르스레 삭발을 하고
지낼 개인방사에 물품을 정리하고

오후에 들어서는
이 곳 운문의 대중으로 살기위해
긱자 소임을 맡는 것을 자원해 서원하고
대중살이 룰을 정하는
용상방을 짰다.

이곳은
뭇짐승 중에 최고인
용과 코끼리가 사는 곳,
더 나아가 부처님을 뽑는 선불장

세상은 올겨울을 지나면
나라를 국민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대선에
지방자치주민을 번영으로 이끌
지자체장을 뽑는
지방 선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는
이곳 운문에 모여 투표없는 선거
자기 정진의 심화로 부처를 뽑는다.

내려놓고 내려놓아
더 내려놓을 것도, 내려놓을 놈도 없는
그 자리가 되어서야
조금은 옳다할
그 멋진 선거판!!!

이제 우리는
깔고 앉은 좌복이
연꽃으로 피어나길 서원하고
그 서원마저도 밀쳐버리고
오직 화두 일념 의심에 들고자 한다.

본산인 백양사에
산중 전체 용상방이 있어
온산중 식구가 모여 결의를 다진다.

그리고
더 나은 정진을 서로 축원하고 돌아오니

동편 산자락 위에는
하루 못 미친 둥근 보름달이
떠올라
우리 모두의 본래심
둥근 원만달을 보여주며
견성성불 광도중생을 염원하라
격려를 수고치 않고 있다.

우리모두 이 겨울나기가
둥근 보름달 아래
멋진 무애춤을 추는
반야해탈의 안거이길
두손 모아
월광보살님께 다짐해 봅니다.

마하반야바라밀
운문선원 정견 합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57205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종무소 - Tel : 061-392-7502 / Fax : 061-392-2081

기도접수처 - Tel : 061-392-0100 / Fax : 061-392-1143   템플스테이 - Tel : 061-392-0434

Copyright © 2020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