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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스승은 약초 캐러 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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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12-03 05:17 조회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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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은 약초 캐러 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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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아래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은 약초 캐러 갔다네.

다만 이 산 속에
있긴 하지만 구름 깊어
그 있는 곳 알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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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송하문동자 언사채약거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지재차산중 운심부지처


- 무본가도(無本賈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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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賈島, 779~843)라는 사람은
본래 당나라 때 스님이었다.

법명이 무본(無本)이다.
자는 낭선(浪仙)인데
지금의 하북성 범양 사람이다.

여러 차례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실패하고
스님이 되었다가
한유(韓愈)와 교유하면서 환속하였다.

관계에 진출하여 837년에
사천성 장강현의 주부(主簿)가 되었다.

그의 시는 매우 세련되어
세세한 부분까지 잘 묘사되어 있다.

1자 1구도 소홀히 하지 않고
고음(苦吟)하여 쌓아올리는
시풍이었으므로,
유명한 퇴고(推敲)의 어원이 된 일화는
그의 창작 태도에서
생기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시는 그림의 소재가 많이 된 시다.

은자를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했다
[尋隱者不遇]
라는 제목이 있다.

어떤 도사가 스님을 찾아갔는데
산문 앞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를 만났다.

동자에게
스승님 어디에 계시냐고 물으니
스승님은 약초를 캐러 갔단다.

멀리 가지는 않고
다만 이 산중 어디엔가에서
약을 캐고 있을 텐데
구름이 깊어서
어디 계시는지를 알 수 없단다.

제목처럼 숨어사는 은자를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한 사유치고는
너무 간결하고 소박하다.

먼지를 쓸고
물을 뿌린 듯이 맑고 깨끗하다.

소나무와 동자, 스승과 약초,
산과 구름으로
훌륭한 한 폭의 그림이 되었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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