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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天上天下 唯我獨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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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2-01-08 05:26 조회7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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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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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나 하늘 아래
오직 내가 홀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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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上天下 唯我獨尊
천상천하 유아독존

『서응경(瑞應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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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말이라 할 수 있다.

불교가 사람들의 진실 생명이
무엇인가를 깨우치는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진실 생명이라는 입장에서 볼 때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그야말로 천상천하에 오직 홀로 높다.

어떤 특정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존엄하다는 뜻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존엄성을 깊이 이해하며 산다면
더 이상의 행복은 없다.
더 이상의 자유와 평화도 없다.

부처님은 사람이
천상천하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이며
그 존재 가치는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위대하다는 것을
깨우치기 위해 세상에 오셨다.


태자의 자리를 버리고 출가한
부처님은 6년간의 피나는 고행을 거친 후
보리수 아래에서 큰 깨달음을 이루었다.

부처님이 깨달은 것은
자신의 참 생명과
사람들의 참 생명의 가치였다.

그러므로 탄생은
곧 깨달음에서 그 의미를 나타내며
깨달음이 있기에 그 탄생이
또한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부처님이 오신 날
누구나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을
거론하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이 말은 경전마다
약간씩 다르게 표현되어 있다.

『서응경』에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하가락자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何可樂者)”,



“하늘 위나 하늘 아래
오직 나 홀로 높다.

삼계가
모두 괴로움뿐인데
무엇이 즐겁겠는가.”

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장엄경(大莊嚴經)』
「전법륜품(轉法輪品)」에는

“천상천하 유아최승
(天上天下 唯我最勝)”
이라고 되어 있다.

『수행본기경』 상권 「강신품」에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천상천하에 오직 내가 가장 높다.
삼계가 다 고통스러운데
내가 마땅히
그들을 편안하게 하리라.”

라고 하였다.


세존의 탄생은 범상한 일이 아니다.
탄생을 인하여 성도(成道)가 있었고
성도를 인하여
천하의 인류를 제도하신 것이다.

제도도 보통의 제도가 아니라
모든 인류로 하여금
부처의 삶을 살게 한 것이다.

부처의 삶이란
개개인의 진실 생명이
시간적으로 영원하고
공간적으로 무한하며
그 능력은 불가사의하다는 것을
누리고 사는 삶이다.

부처님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함축적인 말을 통해
이러한 이치를 만천하에 선언하였다.

자신과 모든 사람들이 다 부처님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을 다 같이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면
그도 행복하고
자신도 행복할 수 있다.


그러나
세존이 탄생하신 문제에 대해서
조사스님들은 비방과 찬탄이 분분하다.

눈이 밝은 이들은
왕궁에서 탄생한 그 일 자체가
본래로 그러한 진리를 보이신 것이며,
일곱 걸음을 걸으신 것은
본래 그러한 진리를
거듭 설명한 행위라고 하였다.

그런데 거기다가 또 다시
하늘을 가리키고 땅을 가리킨 것으로써
본래로 완전무결한 진리를
세 번째 드러내어 보였건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으니
혼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소리를 질러
천지를 진동시킨 것이라고 보았다.


사실이다.
세존이 태어나면서
그와 같은 행위를 실제로 하였는지의 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경전이 그렇게 전하는 것은
모든 존재의 본래 존엄성,
그러한 진리를 깨우쳐 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이 말에 대한 게송으로는
삽계익(霅溪益)이라는
스님의 것이 매우 유명하다.

이에 따르면

“일곱 걸음 두루 거닐어
온전한 진리의 몸을 드러내니
천상에나 인간 세상에 겨룰 이가 없네.

그러나
새벽에 걸어 온 것을 알아야 하리라

[莫道早行人不見須知更有夜行人]”

라고 하였다.
끝의 두 구절이 특히 뛰어나서
인구에 회자된다.

세존이 그와 같은 행위로써
사람들마다 본래로 다 갖추고 있는
본연의 진리를 잘 드러내었다고는 하지만
실은 세존이 그렇게 드러내기 전에
이미 다 갖추고 있어서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부처님은 몰랐다는 뜻이다.

오히려 한 발 늦은 일이라는 말이다.
한 발 늦은 일이니
공연히 헛수고만 한 격이 되었다.

사람들마다 본래로 갖추고 있으며
개개인이 다 완전무결한 도리를 안다면
눈이 밝은 사람으로서는
당연히 그렇게 지적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불교를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려는 사람들은
당연히 이와 같은 차원의 가르침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④

[소를 때려야 하는가, 수레를 때려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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