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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02. 참마음의 바른 믿음 [眞心正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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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2-05-27 07:05 조회4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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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참마음 이야기 [眞心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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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참마음의 바른 믿음 [眞心正言]

1) 믿음은 도의 근원

화엄경에
'믿음은 도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로서
일체의 선근(善根)을 길러낸다.' 하였고,

또 유식론(唯識論)에는
'믿음은 물을 맑히는 구슬과 같으니
흐린 물을 능히 맑히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이로써 온갖 선이 발생하는 데에는
믿음이
그 길잡이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불경의 첫 머리에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고 한 것도
믿음을 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2) 교문의 믿음

【문】

조사문(祖師門)의 믿음은
교문(敎門)의 믿음과 어떻게 다릅니까?

【답】

그것은 여러 가지로 같지 않다.
교문에서는
사람과 천상에 사는 존재들로 하여금
인과(因果)를 믿게 한다.

즉 복락(福樂)을 좋아하는 이는
십선(十善)이 묘한 인(因)이 되고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는 것이
즐거운 과(果)가 된다고 믿으며,

공적한 것을 좋아하는 이는
생멸의 인연이 바른 인이 되고
고집멸도(苦集滅道)를 성인의 과라 믿으며,

불과(佛果)를 좋아하는 이는
삼겁(三劫)의 육도(六度)가 큰 인이 되고
보리와 열반이 바른 과가 된다고 믿는다.

 
3) 선문의 믿음

그러나
조사문의 바른 믿음은 앞의 것과 다르다.

일체 유위(有爲)의 인과를 믿지 않고,
다만 자기가 본래 부처이므로
천진(天眞)한 자성(自性)이
사람마다에 갖추어져 있고,
열반의 묘한 본체가
낱낱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남에게서 구하지 않고
본래 스스로 갖추어져 있음을 믿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조(三祖)스님은
'원만하기는 허공과 같아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지만
다만 취하고 버리는 생각 때문에
그와 같지 않다.'고 하였다.

지공(誌公)스님은
'상(相)이 있는 몸 가운데 상이 없는 몸이요,
무명의 길 위에 생멸 없는 길이다.'고 하였다.

또 영가(永嘉)스님은
'무명의 참성품이 곧 불성이요,
허깨비 같은 빈 몸[空身]이
바로 법신(法身)이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중생이 본래 부처임을 알아야 한다.

 
4) 믿음과 이해는 함께 해야

이미 바른 마음을 내었을진대
모름지기 이해를 깊게 해야 한다.

영명(永明)스님은
'믿기만 하고 알지 못하면
무명이 더욱 자라고,
알기만 하고 믿지 않으면
삿된 견해가 더욱 자란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믿음과 앎을 겸해야
도에 빨리 들어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5) 믿음의 공덕

【문】

처음으로 신심을 내었지만
도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이익이 있습니까?

【답】

『기신론』에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법을 듣고
겁내거나 약한 마음을 내지 않으며,
그는 결정코 부처의 종자를 이어 받아
반드시
모든 부처님의 수기(授記)를 받을 것이다.

가령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찬 중생을 교화하여
십선(十善)을 행한다 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잠깐이나마
이 법을 바르게 생각하면
이 공덕은
앞의 공덕보다 뛰어나서 비교할 수 없다.'고 하였다.

또 『반야경』에
한 생각 동안만이라도
깨끗한 믿음을 내면
부처님은 그를 모두 알고 본다.
그러므로
이 모든 중생을
그와 같은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천리를 가려면
첫걸음이 반드시 올바라야 하나니,
첫걸음이 만약 어긋나면
천리가 다 어긋남을 알아야 한다.

무위(無爲)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첫 믿음이 올바라야 하나니,
첫믿음을 이미 잃으면
온갖 선(善)이 다 무너진다.

그러므로 조사가
'털끝만큼 어긋나도
하늘과 땅처럼 멀어진다'
라고 한 것도 바로 이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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