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저절로 구르듯. . . > 운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운문의 향기

구슬이 저절로 구르듯. . .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2-22 07:17 조회2,134회 댓글0건

본문

구슬이 저절로 구르듯. . .
++++++++++++++++++++++++++++

낱낱에서 다 밝고
사물마다 드러나 있다.

일상에
인연을 만나는 곳에

혹은 깨끗하고
혹은 더러우며,

혹은 기뻐하고
혹은 성내며,

혹은 순하고
혹은 거스르는 것이

마치 구슬이
그릇 위에서 굴러다니는데
밀치지 아니해도
저절로 굴러가는 것과 같다.

========================

頭頭上明 物物上顯
두두상명 물물상현

日用應緣處 或淨或穢
일용응연처 혹정혹예

或喜或瞋 或順或逆
혹희혹진 혹순혹역

如珠走盤 不撥而自轉矣
여주주반 불발이자전의


- 서장
대혜 종고 선사


++++++++++++++++++++++++++++


사람의 마음이
모든 것에 다 드러나 있다.

하늘을 보고 산을 보며,
구름을 보고 비를 보며,
사람들을 만나
말을 주고받는 곳에
역력하게 다 드러나 있다.

일상에서
사물을 대하고
경계를 대해서
탐욕을 부리고 성을 내며
기뻐하고 슬퍼하는 등등의
그 자리에
그것은
역력하게 드러나 있다.


누가 시키고 부려서가 아니다.

저절로 그렇게 된다.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잘하고
잘못하는 차별도 없다.

세상에 이것처럼
저절로 되는 일은 없다.

완전자동이다.

이것을 예의주시하라.

이것을 놓치지 말라.

모든 것의 근본이며
진정한 나의 주인공이다.

이것을 손에 꽉 잡고
놓지 않는 일,
이것이 수행이고
이것이 공부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57205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종무소 - Tel : 061-392-7502 / Fax : 061-392-2081

기도접수처 - Tel : 061-392-0100 / Fax : 061-392-1143   템플스테이 - Tel : 061-392-0434

Copyright © 2020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