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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내려 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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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3-30 08:19 조회2,1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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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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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을 때
어떻습니까?


내려 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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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物不將來時 如何
일물부장래시 여하




放下着
방하착


- 조주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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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는 화두다.

화두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방하착하라,
내려놓아라는
이 말은 깔끔하고 가뿐하다.

사람들은
모든 망념을 내려놓지 못해서 끙끙댄다.

온갖 애착과 인연들을
무겁게 짊어지고 산다.

불교의 멋진 가르침 중의 하나인
방하착,
내려놓아라는
불교의 가르침이 빛을 발할 때다.

무엇보다 방하착이 안 되고는
선(禪)의 멋과 맛을 모른다.

선이 탈속이라면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방하착은
탈속 이전이다.


엄양(嚴陽) 스님이
조주(趙州, 778~897) 스님에게 물었다.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을 때 어떻습니까?”

“내려 놓아라.”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는데
무엇을 내려놓으란 말입니까?”

“내려놓기 싫으면 짊어지고 가거라.”

이 말씀에
엄양 스님은 크게 깨달았다.


조주 스님의
이 말씀은 참으로 명언이다.

과연 조주고불답다.

조주 스님 눈에는
그 수행자가 등에
일백이십 근의 짐을 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래서
바로 정곡을 찔렀고,
엄양 스님은 크게 깨달았던 것이다.

불자의 방이라면,
아니면
선을 한다는 사람의 방이라면

“방하착”

이라는 이 명패 하나는 걸어둘 일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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