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물건(一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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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4-05 07:25 조회2,032회 댓글0건본문
한 물건(一物)
++++++++++++++++++++++++++++
여기에
한 물건이 있으니
본래부터
밝고 신령스러워
일찍이 생긴 것도 아니요
일찍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
이름 지을 수도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네.
=======================
有一物於此
유일물어차
從來以來 昭昭靈靈
종래이래 소소영령
不曾生不曾滅
부증생부증멸
名不得狀不得
명부득장부득
- 선가귀감,
청허 휴정 대사
++++++++++++++++++++++++++++
여기에 한 물건이 있다.
한 물건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읽고 글을 쓴다.
말을 하고
말을 하는 것을 듣기도 한다.
남이 부르면 대답도 하고
꼬집으면 아파한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을 줄도 알고
피곤하면 잠을 잘 줄도 안다.
정말 밝고 신령스럽다.
참으로 신기하다.
불가사의하다.
넓을 때는
우주를 다 싸고도 남는다.
그러나 좁아지면
바늘 하나도 꽂을 수 없다.
그토록 사랑하다가도
죽일 것 같이 미워하기도 한다.
울다가도 웃고 웃다가도 운다.
변화무쌍하다.
그렇게
활발발하게 작용하면서도
단 한순간도 쉴 줄을 모른다.
영원히 살아있는 진실한 생명체다.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대로 이름을 지어 붙이지만
사실을 그 이름들이
온전한 표현이 못 된다.
그 모양을 그림으로 그린다 해도
그려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서산 스님은
“이름 지을 수도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다.”
고 하였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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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한 물건이 있으니
본래부터
밝고 신령스러워
일찍이 생긴 것도 아니요
일찍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
이름 지을 수도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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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一物於此
유일물어차
從來以來 昭昭靈靈
종래이래 소소영령
不曾生不曾滅
부증생부증멸
名不得狀不得
명부득장부득
- 선가귀감,
청허 휴정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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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한 물건이 있다.
한 물건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읽고 글을 쓴다.
말을 하고
말을 하는 것을 듣기도 한다.
남이 부르면 대답도 하고
꼬집으면 아파한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을 줄도 알고
피곤하면 잠을 잘 줄도 안다.
정말 밝고 신령스럽다.
참으로 신기하다.
불가사의하다.
넓을 때는
우주를 다 싸고도 남는다.
그러나 좁아지면
바늘 하나도 꽂을 수 없다.
그토록 사랑하다가도
죽일 것 같이 미워하기도 한다.
울다가도 웃고 웃다가도 운다.
변화무쌍하다.
그렇게
활발발하게 작용하면서도
단 한순간도 쉴 줄을 모른다.
영원히 살아있는 진실한 생명체다.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대로 이름을 지어 붙이지만
사실을 그 이름들이
온전한 표현이 못 된다.
그 모양을 그림으로 그린다 해도
그려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서산 스님은
“이름 지을 수도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다.”
고 하였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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