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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가는 데에 맡기니 저절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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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4-09 07:29 조회1,9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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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데에 맡기니 저절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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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에
마음대로 소요하고

호랑이 굴과
마의 궁전에
종횡으로 걸림이 없다.

저절로 흘러가니
가는 데에 맡기고

가는 데에 맡기니
저절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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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堂地獄 任意逍遙
천당지옥 임의소요

虎穴魔宮 縱橫無碍
호혈마궁 종횡무애

勝勝任運 任運勝勝
승승임운 임운승승


- 선요,
고봉 원묘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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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간화선법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깨달음을 이루고 난 뒤의 삶을
이렇게 노래한 것이다.

일체의 사량 분별과
망상집착들을 다 쓸어버리고
번뇌의 근본 뿌리까지
뽑은 상황에서의 삶이란
대단히 자유롭다.


어디든 또 무엇이든
그의 앞에는 이제 거칠 것이 없다.

천당이라 해도
즐거워하지 않는다.
지옥이라 해도
역시 두려울 것이 없다.

호랑이 굴 속이라 하든,
마의 궁전이라 하든,
자신의 집 안방이나
다를 바 없이 편안하기만 하다.

세상사
어떤 어려움과 호화로움에도
걸리지 않고 자유자재한 삶이 된다.

생사여탈의 경지란
이와 같이
거칠 것이 없고 자유로운 것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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