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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고행(苦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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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4-19 09:30 조회2,0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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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苦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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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은
설산에서 6년 동안 정진하였고,

달마 스님은
소림굴에서 9년을 정진하였고,

장경 스님은 앉아서
좌복을 일곱 개나 떨어트렸고,

향림 스님은 4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한 조각을 이루었고,

조주 스님은 30년 동안 잡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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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尊雪山六年
세존설산육년

達磨少林九載
달마소림구재

長慶坐破七箇蒲團
장경좌파칠개포단

香林四十年 方成一片
향림사십년 방성일편

趙州三十年 不雜用心
조주삼십년 부잡용심


- 선요,
고봉 원묘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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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수행을 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 모범이 되는
몇 분의 사례들을 소개한 글이다.


세존(世尊)의 설산 6년 고행은
너무나 유명하다.

달마 스님의 면벽(面壁) 9년도
후인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

또 일생에
한 개의 방석을
떨어지게 하는 일도 어려운데
장경 혜릉(長慶慧稜) 스님은
일곱 개나 떨어지게 했다.

무서운 분들이다.

향림(香林) 스님에게 부쳐진 말이 있다.

좌구성로(坐久成勞),
즉, 오래 앉아 있어서
너무나 고생이 많았다는 뜻이다.

그는 4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공부가
한 덩어리로 형성되었다고 표현한다.

조주 스님은 30년 동안
아침 죽을 먹고, 점심에 밥을 먹는
그 시간에만 잡념이 끼어들었고,

그 외에는
잡념이 일지 않았다고 하였다.

참으로 대단한
조주고불(趙州古佛)이다.


근세에 우리나라
효봉(曉峰, 1888~1966) 스님도
오랫동안 앉아 있어서
엉덩이에서 진물이 흘러서
방석이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 정진의 용맹스러움을
짐작할 만한 이야기다.

공부는 모름지기
무쇠로 녹여서 만든 사람이라야
한다는 말이 있다.

또 쇠말뚝 같은
근기라야 된다고 하였다.

만고에 본받을 일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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