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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도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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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4-23 03:36 조회1,9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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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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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배우는 일은
처음과 같이 하여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

천 가지 마장과
만 가지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더욱 정신 차리고 하라.

바로 모름지기
허공의 골수를 두들겨 빼내고
금강신장의 뒤통수에 박혀 있는
못을 뽑아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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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道如初不變心
학도여초불변심

天魔萬難愈惺惺
천마만난유성성

直須敲出虛空髓
직수고출허공수

拔卻金剛腦後釘
발각금강뇌후정


- 선요,
고봉 원묘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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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도를 배우는 일뿐이겠는가.

세상사 모든 일이
처음에 마음 먹은 그대로라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특히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더욱 그렇다.

처음 만나서 서로 좋아할 때는
천년만년 변함없이 좋아할 듯이 하여
어떤 잘못도 용서하리라 한다.

그러나
그 첫 마음이 변하면
잘못이 없는데도
싫어하고 미워하는 것이
인간의 일이다.


어떤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도 그러려니와,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끝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중간에
온갖 어려움과 장애가 일어날 때마다
그것을 극복하고 이해하고
소화하고 수용하고 이겨내야 한다.

처음 마음이 지속되지 않으면
일을 이룰 수 없고
사람관계도 원만하지 못하다.

불교의 수행은 말할 것도 없다.

도중에 수많은 장애가 일어날수록
성성하게
정신을 가다듬어 밀고 나가야 한다.


허공에 무슨 뼈가 있겠는가.

그러나
수행은 반드시
그 없는 허공의 뼈를 두들겨 빼내야 한다.

그러한 각오와
철석심(鐵石心)이 없이는 어렵다.

천하에서 제일 무서운
금강신장의 뒤통수에
박혀있는 못을 뽑아내는
용맹심이 있어야 한다.

목숨을 바쳐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세상사에 성공하든, 공부에 성공하든
이와 같은
철석 같은 마음이 반드시 필요하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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