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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하나도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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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4-25 16:24 조회1,9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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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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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적인
진리의 자리에는
먼지 하나 없지만,

불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하나도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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實際理地 不受一塵
실제리지 불수일진

佛事門中 不捨一法
불사문중 불사일법


- 법집별행록절요,
보조 지눌 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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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적인 진리의 경지란
이면(裏面)의 세계며
본질의 세계다.

본질의 세계란
본체이기에
텅 비어 공적한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

텅 비어 공적한 자리만 취한다면
실은 아무 것도
붙을 수 없고 남겨둘 것도 없다.

그래서
먼지 하나 필요한 것이 없다.


그러나
사람의 삶이란
본질과 본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상의 세계가
엄연히 존재하므로
일상사가 형성이 되고,
일상사가 형성됨에 따라
만 가지 일이 벌어지고,
또 한 가지 일도 버릴 것이 없다.

불사(佛事)란
다름 아닌 사람들의 일상사다.

그래서 매사가
다 불사라는 말이 있다.

사사(事事)가
모두 불공이라는 말도 있다.

이 양면을 잘 이해해서
어디에도 치우치거나
집착하지 않는 삶이
불교적 삶이며, 중도적인 삶이다.

수행이란
이와 같이
양면으로 치우치지 않고
집착하지 않아서
원융하고 자재한
생활태도를 가지는 것이다.

불교는
하나의 지혜로운
생활태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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