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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보배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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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4-28 13:48 조회1,9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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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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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집의
보배 창고는 돌아보지 않고

집 버리고 돌아다니면서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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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家寶藏不顧
자가보장불고

棄家散走作甚麽
기가산도작심마


- 마조
도일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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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 도일 (馬祖道一, 709~788) 스님은
중국 선종사에 있어서 대단히 큰 인물이다.

사천성 사람으로
19세에 출가하여
6조 혜능의 문하인
남악 회양의 법을 이었다.

강서성 홍주를
중심으로 교화하였기 때문에
그 일파를 홍주종이라고도 한다.

문하에
백장, 대매, 남전 등 139명이 있고
입실(入室) 제자도 84명이나 된다.

그로 인해
남악 스님의 종풍이 일시에 융성하였고,
뒷날 임제종으로 발전하였다.

옛날 누군가가 예언하였다.

“말 망아지가
천하 사람들을 모두 밟아 죽일 것이다

[馬駒踏殺天下人].”

라고, 과연 그대로였다.


하루는
대주(大珠)라는 젊은 수행자가 찾아와서
불법의 대의를 물었다.

그 때 말씀하신 내용이다.

“그대의 집에
이미 무진장의 보물이 있건마는,

그 집을 버리고 돌아다니면서
다시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그렇다.

모든 것이
각자 자신에게 다 갖춰져 있다.

부족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

병들고 늙고
가난하고 천민인 상태 그대로
완전무결한 이치이다.

불교는 이러한 이치를 깨닫는 공부다.

자신이
원만구족하고 완전무결하다는
사실을 알면 그것으로 끝이다.

다시 무슨
훌륭한 삶을 찾아 나설 것인가.

대주 스님은 이 말씀을 듣고
그 자리에서 깨달았다.

그 후
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이라는 저술을 통해서
그러한 이치를 더욱 명백하게 밝혔다.


마조 스님은
특히

“평상심(平常心)이 도”

임을 주창하였다.

스님의 덕화로
일상생활 속에서
선을 실천하고 도를 실천하는
새로운 선종이 확립되었고,

이것이 일반화된 선사상이 되었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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